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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尹, 한입에 많은 양 중요한 게 아냐. MB ‘먹방’ 배워라”

입력 : 2022-03-27 12:00:00 수정 : 2022-03-28 07:29:13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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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치적으로 싫어하지만, 음식은 따라 먹고 싶어질 정도”
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음식점에서 인수위 지도부와 함께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제공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고 조언했다.

 

황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음식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지만 보도와는 달리 맛 칼럼니스트인 제 눈에는 윤 당선자가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 시작하는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입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연기자로서의 몰입도가 부족하면 윤 당선자처럼 어색해 보이고 결국에는 그 음식도 맛깔나 보이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적인 먹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음식에만 집중해 음식을 먹어주어야 그 음식이 맛깔나 보이게 된다”고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자가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 군대짬밥을 이렇게 맛나게 먹는 일반인을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제가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무척 싫어하지만 이명박이 먹는 음식은 정말이지 따라먹고 싶어질 정도”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윤석열 먹방을 올려놓았으니 이명박 먹방과 비교하며 보시라”며 “다이어트용으로 쓰면 좋을 것”이라고 비꼬며 글을 마쳤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연일 식사 모습을 공개하는 행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씨는 27일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을 향해 “‘혼밥’이 정치적 언어로 쓰일 때에는 ‘자기편끼리 밥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당선돼 거의 매일 혼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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