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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文 정부, 그동안 침묵하다 이제야 北 무력 시위 규탄"

입력 : 2022-03-25 16:18:40 수정 : 2022-03-25 16: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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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행사서 "새 정부 안보 정책 적극 뒷받침"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한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향군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향군회관 앞에서 개최한 제7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통해 "북한은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시위를 강행했다. 어제(24일) 발사한 ICBM은 2017년 11월29일 '화성-15호' 발사 이후 4년4개월 만의 도발"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침묵하다가 이제야 이를 강력 규탄하며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력 규탄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건 작년 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있었을 때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에 대해 향군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도발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각 핵무기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정부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에 우리 군도 상응한 무력시위, 한미연합훈련, 필요시 연합 전략자산 전개 등 국민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군은 '서해수호의 날'(3월 넷째 주 금요일)과 관련해선 "조국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국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한다"며 "다시는 아픔의 역사, 희생의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총력 안보 대열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았듯 강한 힘만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향군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안보관이 확고한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안보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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