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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애인 단체, 수백만 서울시민 아침 볼모로 잡아”

입력 : 2022-03-25 10:55:25 수정 : 2022-03-25 10:55:24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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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권리 과도하게 침해하면 부정적 평가 받아”
“경찰·교통공사 지원 인력 투입해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 되지 않게 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뉴시스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 이동권 및 권리·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최근 출근시간대에 지하철 3호선·4호선에서 시위를 벌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25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재인 정부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몇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등을 적극 투입하여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시에 비장애인 승객들에게도 출입문 취급시간에 따라 탑승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제한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고도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최근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출근 기간대에 전철역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날 역시 오전 7시 22분쯤부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이동권 시위를 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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