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SKY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선수의 불륜녀로 지목된 당사자가 소송 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을 많이 담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불륜녀로 지목된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은 22일 “애로부부는 지난 19일 85회차 에피소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 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는 취지로 의뢰인을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방영했다”며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 선수라는 표현과 일부 단서들을 통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 후 당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A씨에 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와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애로부부에서 방영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이며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해 필요하면 방송 관계자들에 관해서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SNS,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 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 채팅, DM, 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게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당사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송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추후 경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로부부는 지난 19일 방영한 ‘골 때리는 남자’편에서 무명에서 연봉 수십억원에 달하는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 선수가 부인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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