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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용산 이전, 신의 한수”라던 유현준, 댓글 ‘폭탄’에 “건축가 시각일 뿐”

입력 : 2022-03-21 14:05:00 수정 : 2022-03-21 14:58:52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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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때문에 청와대 옮겨야 한다’는 기사, 원래 뜻 곡해된 부분 있어”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과 관련해 “신의 한수”라고 호평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건축가의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유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 커뮤니티에 “댓글이 하도 많이 달리고 해명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쓴다”며 “기사에 나오는 ‘뷰 때문에 청와대 옮겨야 한다’는 글은 원래 뜻이 곡해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 교수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용산 국방부 신청사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답했다가 잠시 뒤 “(그 발언은) 조금 과했던 것 같다. 어쨌든 되게 괜찮다는 생각은 한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예전에 한번 국방부에 강연차 한번 가본 적 있는데, 제가 태어나서 봤던 뷰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며 “풍수지리를 잘 모르지만, ‘이런 데 대통령 집무실 같은 거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유 교수는 “위치가 너무 좋다. ‘그래서 미군이 주둔했나보다. 그나마 국방부가 여기를 차지해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라고도 했다.

 

유 교수의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뷰 좋은 곳 가자고 혈세를 낭비하자는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건축가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라는 상반된 반응도 나왔다.

20일 국방부 청사 모습.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유 교수는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단순하게 용산은 청와대를 옮길 만한 건축적 환경인가에 대해서 건축적 의견을 답했을 뿐이지, 지금 반드시 옮겨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를 빼고 들어가라는 의도도 아니었고 (용산 국방부는) 땅이 넓어서 90만평이나 되니 주변 어딘가에 추가로 만들 여지는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옮길지 말지 결정은 여야 정치인들이 여론을 살피고 합의해서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교수는 “워낙 뉴스를 안 봐서 ‘김현정쇼’에 나가기 전에 두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이렇게 첨예하게 다투는지를 몰랐다”며 “부디 이런 문제로 또다시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현명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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