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서 ‘정말 외람되오나’라며 질문을 시작한 기자가 자신의 표현에 관해 사과했다. 그는 해당 표현은 평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YTN의 ‘돌발영상’ 코너에 지난 13일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A 기자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관련해 질문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조심스럽다는 듯 “정말 외람되오나”라며 질문을 시작해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지난 17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A 기자는 자신의 표현이 문제가 된 데 대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어휘를 사용한 점, 불편을 느낀 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면서 “답변자가 ‘윤석열 당선인’이기 때문에 쓴 표현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외람되오나’는 인터뷰 상대가 누구든 예의상 입버릇처럼 썼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A 기자는 “이번 논란이 있은 뒤에야 (해당 표현이 논란이 될 수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취재원들을 대할 때 태도와 어휘, 또 답변을 잘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 등에 관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월5일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질의할 당시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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