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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북미·유럽 노선도 운항할 것”

입력 : 2022-03-18 01:00:00 수정 : 2022-03-17 19: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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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항공사’ 전환 선언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
연매출 3조원 달성” 계획 밝혀

티웨이항공이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027년까지 북미·유럽 노선에 대형기 20대를 추가 도입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홍근(사진)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내 자사 항공기 A330-300 기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티웨이항공의 2019년 매출은 8106억원이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파리·로마·이스탄불 등을 비행하며 장거리 노선 운항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중단거리 운항이 가능한 보잉 B737-800 27대와 호주·동유럽 등을 갈 수 있는 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300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A330-300 2대를 추가 도입한다.

지난달 24일 도입한 대형기 A330-300 1호기는 시험 비행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먼저 투입된다. 향후 싱가포르, 미국 하와이,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올해 5월 싱가포르, 7월 크로아티아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겨울에는 호주로 운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대형기종은 A330-200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시장에 나온 운수권 확보와 함께 추가 도입이 예상된다.

이날 공개한 A330-300 1호기는 기내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를 과감하게 제외했다.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무료이용권을 주고, 태블릿PC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 최근 달라진 승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티웨이 항공 관계자는 “이를 통해 줄인 비용은 항공권 가격 인하를 통해 고객에게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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