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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예언했던 무속인 출연자, 악플 테러에 “내가 범죄 저질렀나”

입력 : 2022-03-11 10:40:00 수정 : 2022-03-11 1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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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 곧 결과로 알게 될 것” 대선 전날 예언 빗나가
“무속인들도 의견 갈려…경솔하다 하기 전에 악플 부끄러움 알길”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무속인 출연자 정숙(가명). 방송 화면 캡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던 무속인 출연자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4기에 정숙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던 무속인 A씨는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당선되리라 본다”고 예언해 비상한 관심을 받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되면서 예언은 빗나갔다.

 

A씨는 10일 새벽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시작되자, A씨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앞서 올렸던 예언 글을 삭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손님이 떨어져 나가도 내가 겪어나갈 문제다. 내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저질렀냐”고 반문했다. 이어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을 향해 “무분별한 욕설과 비아냥 등 당신들에게 들을 이유가 없다. 내가 싫으면 그냥 지나쳐가시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고 했다.

 

A씨는 “스스로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든 생각의 시간을 갖겠다”며 “많은 무속인 분들 또한 이번 대선에 의견이 갈렸다. 내 이번 잘못은 하고자 한 발언이 틀려서가 아니라 나로 인해 여타 다른 무속인 분들 명예를 실추했다면 그 점이 죄송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경솔하다고 하기 전에 본인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와서 무슨 말을 퍼붓는 건지 부끄러운 줄 알라. 말 한마디로 사람이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거듭 악플 고통을 호소했다.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무속인 정숙 인스타그램

A씨는 ‘나는 솔로’에 출연해 무속인이라는 직업과 솔직한 입담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는 대선 하루 앞둔 지난 8일 밤 인스타그램에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던 중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본다”고 적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글에서 A씨는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며 “저는 두 후보의 사주도 모르고 얼굴, 이름, 기호만 안다. 며칠에 걸쳐 떠오르던 생각이 오늘 밤 기도 중 문득 확신을 얻었고 박차를 가한다는 마음에 적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감정 또한 없다”고 덧붙이며 #용한점집, #용한무당, #대통령선거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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