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을 추월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32분 기준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율이 48.29%로 동률인 상황에서 단 527표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다가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역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쯤 개표율이 3.17%이던 시점에는 이 후보가 52.34%, 윤 후보가 44.57%로 양자 간 격차가 7.77%p였다. 하지만 오후 10시20분쯤 개표율 5.02%였을 때는 이 후보가 51.21%, 윤 후보가 45.66%를 기록해 격차가 5.55%p로 좁혀졌다.
자정을 넘겨 0시 10분쯤, 전국 개표율 42.36%일 때는 이 후보 48.60%에 윤 후보 48.04%로 표 차이는 7만8906표까지 줄어들었다. 0시17분에는 6만2410표 차이로 좁혀졌고, 0시30분에는 8949표 차이로 처음으로 득표 격차가 천 단위를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이 54.25%를 보인 0시40분 기준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41%로 이 후보(48.15%)와의 표 차이를 4만8893표로 벌렸다.
대선 개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관내 투표)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해 진행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
전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출구조사에 잡히지 않은 사전투표 및 본투표 당일 확진·격리자 투표 결과 등이 승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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