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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출구조사도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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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09 20:15:17 수정 : 2022-03-09 2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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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방송3사 조사
이재명 47.8% 윤석열 48.4%… 0.6%P차 초박빙
야 지지층 막판 결집… 밤새 엎치락뒤치락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실시한 제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7.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8.4%로 오차 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6%포인트다. 이는 방송 3사 출구조사 도입 후 2002년 16대 대선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은 2.5%이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지난 3일 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깜깜이 선거’ 첫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도 이 같은 전선을 크게 뒤엎긴 결국 역부족이었다. 야권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막판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에서 서울, 부산 등 10개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경기, 인천 등 6개 지역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서울은 윤 후보(50.9%), 이 후보(45.4%) 순이었고, 경기는 이 후보(50.8%), 윤 후보(45.9%)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각 당은 경쟁자의 텃밭에서 이례적으로 더 많은 공을 들였다. ‘호남은 진보, 영남은 보수’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벽이 허물어질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은 역부족이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13.7%,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14.4%, 13.3%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대구에서 24% 경북과 경남에서 24.6%, 39%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이 예측됐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의 의뢰에 따라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다. 예상 응답자 수는 약 명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

 

다만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가 보정된 수치가 반영됐다. 이번 대선은 전체 유권자의 36.93%가 사전투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투표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이번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확진자들도 소중한 한 표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서초구 서원초등학교에 마련된 반포1동 제7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는 2007년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2012년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 2017년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각각 당선자로 예측하며 모두 적중했다.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와 2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격차는 18.1%포인트였고, 실제 득표 격차는 17.1%였다. 

 

한편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0.7%포인트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장혜진·김현우·김병관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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