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월드 겨우 넘기니 ‘임신’·‘출산’ 본게임

입력 : 2022-03-01 19:42:45 수정 : 2022-03-01 19:42: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카카오TV ‘며느라기2… ing’
누적 조회 2300만 뷰 인기

‘사춘기, 갱년기처럼 며느리가 되면 겪게 되는 ‘며느라기(期)’라는 시기가 있다. 시댁 식구한테 예쁨받고 칭찬받고 싶은 그런 시기. 보통 1, 2년이면 끝나는데 사람에 따라 10년 넘게 걸리기도, 안 끝나기도 한다.’

카카오TV의 ‘며느라기2…ing(사진)’가 소소하지만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즌1이 ‘며느라기’를 겪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시즌2는 ‘극복기’다. 첫 화부터 ‘변화’를 보여줬다. 1년 만에 맞은 시어머니 생신에 민사린(박하선 분) 대신 남편 무구영(권율 분)이 생신상을 직접 챙겼고, 시어른들은 낯선 풍경에 섭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년간 ‘며느라기’를 거치며 단련이 된 만큼 시댁과의 갈등 대처법도 올랐다고 자부할 법하다.

그러나 이런 안도감도 잠시, ‘본 게임’은 지금부터다. 시댁과의 관계 설정은 ‘기본 과정’일 뿐, 임신·출산이라는 ‘심화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입덧하는 며느리 앞에 두고 아들 밥 걱정하는 시어머니에, 임신부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하면 안 된다”며 간섭하는 수많은 ‘오지라퍼’들까지, 시어머니가 늘어난 느낌이다.

일도, 가정도 놓치기 싫어 발버둥 치며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발산하는 주인공을 앞에 두고 “임신했으니 프로젝트에서 빠지라”는 통보 역시 많은 여성이 겪었을 과정이다. 상황이 꼬이면 부부 관계도 흔들리게 마련.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무구영과 민사린이 서로에 대한 악의나 나쁜 감정 없이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소한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싸움이지만, 좁힐 수 없는 입장차에 섭섭한 감정이 터져 나오는 대목은 극단적이지 않아 오히려 극적이다.

현실감 100%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을 끌어낸 며느라기2는 지금까지 매 회차마다 30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누적 조회 수 2300만 뷰(28일 기준)를 넘어섰다.


정진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