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5.9%, 심상정 2.2% 순

윤석열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6%, 이 후보는 42.1%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선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2% 순이었다.
윤 후보는 2주 전(9일) 조사 대비 1.9%포인트(p) 내렸지만, 이 후보는 3.1%p 올라 격차가 좁혀졌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3.1%p, 심 후보도 0.5%p 각각 하락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 강원·제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47.0%로 34.8%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린 데 이어 경기·인천(45.2% VS 42.1%), 대구·경북(61.3% VS 28.1%), 부산·울산·경남(43.6% VS 42.1%), 강원·제주(46.6% VS 41.1%)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20대(47.5% VS 32.6%), 30대(41.6% VS 38.8%), 60대 이상(54.1% VS 33.0%)에서 강세였다.
이 후보는 호남과 충청에서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66.7%로 19.8%에 그친 윤 후보를 멀찍이 따돌렸으며, 대전·세종·충청(45.4% VS 37.2%)에서도 앞섰다. 40대(61.4% VS 29.9%)와 50대(48.6% VS 38.5%)에서도 윤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윤 후보가 49.5%로 이 후보(41.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2주 전보다 0.9%p 올랐지만, 이 후보는 0.7%p 내려앉았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말에는 97.1%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 가운데 내달 4~5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21.9%, 선거 당일인 3월9일 본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75.2%였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자의 31.3%와 윤 후보 지지자의 12.8%가 사전투표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은 ‘정권 교체’가 49.8%, ‘정권 재창출’이 41.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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