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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짝퉁’ 논란으로 몸살

입력 : 2022-02-23 23:00:00 수정 : 2022-02-24 17: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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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의혹 셔츠 정품 인정 받아”
가품 제기한 ‘크림’ 상대 소송 채비
오케이몰, 리셀러 법적 대응 방침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짝퉁’ 논란과 허위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짝퉁’을 둘러싼 플랫폼간 진위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가품(짝퉁) 판매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네이버의 리셀(재판매) 자회사 크림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무신사는 지난 22일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월 크림이 제기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티셔츠’와 관련된 가품 취급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달 크림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가품 예시 사진으로 무신사 브랜드 태그가 달린 옷을 올린 것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무신사는 의혹 해소 차원에서 회수한 제품과 보유 재고를 공식 판매처인 팍선과 한국명품감정원 등에 의뢰한 결과 100% 정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품 인증을 받은 무신사는 크림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정·가품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고유 권한”이라며 “중개업체에서 자의적 기준으로 검수를 진행하는 것은 공신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가품 논란은 비단 무신사와 크림의 논란만은 아니다.

최저가를 내세우며 22년간 가품 발견 0%를 강조하고 있는 오케이몰도 가품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다. 오케이몰은 지난해 5월 리셀러(재판매자)에 의해 제기된 가품 주장에 대해 정품임을 입증하고, 추측성 루머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강경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고가의 명품 쇼핑 특성상 가품 논란이 일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과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쇼핑의 경우 브랜드의 정·가품 진위가 소비자의 플랫폼 방문율과 매출에 직결된다”며 “플랫폼이 보증하는 자체 검수를 통한 매입이 아닌 중개업체의 검수는 가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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