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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유심칩 복제’ 자산 해킹 속출

입력 : 2022-02-20 19:07:08 수정 : 2022-02-20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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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용자들 잇단 전화기 먹통
“가상화폐 도난당해”… 경찰, 수사
사진=연합뉴스

최근 남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복제해 금융자산 등을 빼돌리는 신종 해킹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국 경찰서에서 약 40건의 ‘심 스와핑’ 피해 의심 사례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심 스와핑은 휴대전화 유심칩을 몰래 복제해 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 계좌에 보관된 금융자산을 훔치는 신종 해킹 수법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한 가상화폐 투자자가 이동통신사의 부주의로 심 스와핑 피해를 봤다며 통신사를 상대로 2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피해 의심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KT 이용자들로,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고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을 받은 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가상화폐거래소에도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의심사례는 30건 이상”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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