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피겨선수 시상식 없이 귀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2, 3위에 오른 미국·일본 선수들이 공식적인 시상식 없이 귀국한다. 이들의 공식 시상식은 본래 지난 8일 예정돼 있었으나, 금메달을 딴 ROC 소속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 의혹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미국 대표팀은 단체전 시상식을 올림픽 폐회 전 거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일 미국 대표팀에 “시상식 거행 요청을 기각한다”고 전했다.

‘스키여제’ 시프린, 노 메달 마무리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사진)이 이번 베이징 대회를 결국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시프린은 20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으나 미국이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역 선수 중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회)을 보유한 시프린은 이번 대회 스키 종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다관왕’의 자리에 오를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실격당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슈퍼대회전과 활강 종목에서도 각각 9위, 18위에 그쳤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서는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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