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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보름, 매스스타트 5위…아픔 이겨낸 치유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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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9 18:33:54 수정 : 2022-02-19 18: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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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난받았지만 베이징서 '명예 회복'
[올림픽] 김보름 '숨 고르고'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역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2.2.19 hwayoung7@yna.co.kr/2022-02-19 17:24:41/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의 값진 성적을 거뒀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위로 통과했다.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이를 악물며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

김보름은 12바퀴를 달리는 동안 단 한 번도 선두권에 올라서지 않았다.

뒤에서 기회를 엿보며 체력을 아꼈다.

레이스는 전체 선수들이 줄을 이어 달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마지막 바퀴에서 갈렸다.

선수들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자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고, 김보름 역시 이를 악물고 달렸다.

선두와 격차는 났지만, 김보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5번째로 결승선을 끊고 숨을 몰아쉬었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당시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여자 팀 추월 '왕따 주행' 가해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아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김보름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등을 통해 명예를 회복했지만, 마음속 상처는 쉽게 치유하지 못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 김보름은 나름대로 값진 결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쳤다.

금메달은 이레너 스하우턴(네덜란드), 은메달은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동메달은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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