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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모독? 너희는 살인자” 갑작스럽게 세상 떠난 故 김인혁 악플에 분노한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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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7 13:00:00 수정 : 2022-05-26 18:00:58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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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을 애도한 가운데 ‘강제 아웃팅’ 댓글을 남긴 악플러에게 분노했다.

 

7일 홍석천은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모독이냐. 다르다는 말 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이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 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 이제 나를 공격하네“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5일 홍석천은 영화 ‘그린북’ 속 한 장면과 함께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누구도 소리 내어 문제 제기하려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 정치의 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 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 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홍석천이 故 김인혁 선수를 “아웃팅 했다”며 악플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해당 댓글들을 박제하며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 악플러 너희들은 살인자야. 이제는 참지 못하겠다.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경고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인혁은 지난 4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인혁의 지인이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앟는다”는 구단의 연락을 받고 자택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 배구선수 김인혁에 대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김인혁은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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