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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건강 핑계로 토론 무산시킨 윤석열…폭탄주까지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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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7 11:42:46 수정 : 2022-02-07 1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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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날짜에 집착…법사나 도사가 정해준 날 아니냐"
"외마디 정치 드러날까 두렵나…국민 열망 부응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두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대선후보 TV토론 연기를 요청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자기 건강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게 아닌지, 건강이 핑계에 불과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맹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상판을 깼다.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윤 후보는 바로 그 시각에 제주도에서 선거운동을 왕성히 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기자들과 함께 폭탄주까지 마셨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기자협회와 JTBC가 편항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토론을 못하겠다고 했는데 대선 토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런 생떼가 또 어딨겠나"라며 "도대체 무얼 숨기고 싶어하는지 혹시 당이 후보가 부끄러워서 토론을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보 스스로가 자신없어서 도망치는 건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그러면서 11일 날짜에는 집착하고 있다고 한다는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세간에는 법사나 도사들이 정해준 날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토론을 기피하는 윤 후보를 두고 네티즌들이 '윤결렬', '윤도망'이라고 한다. 툭하면 이상한 트집 잡으면서 토론 협상을 깨는 데 열중하는 국민의힘 협상단 뒤에 숨어서 자기 혼자 TV토론을 내일 저녁에 해도 상관없나는 이중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듣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지난 3일 1차 TV토론 시청률이 39%에 달했다. 후보들의 면면과 진면목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국민에게 지금이야말로 토론을 통해서 후보들이 답해야 하지 않나"라며 "이걸 피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 후보는 민심 앞에 유죄일 것이다. 한 번이라도 토론을 더 하기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폭탄주를 한 20잔씩 드시던 분이 제주도에서 서너잔 밖에 드시지 못 했단 걸 보면 상당히 건강이 악화된 걸로 보인다"며 "그러나 TV토론을 회피할 정도의 건강 악화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 검증을 피하려는 모습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부족하단 걸 인정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준비해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대통령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했다.

 

최강욱 최고위원은 역시 국민의힘을 향해 "멀쩡히 선거운동하며 돌아다니는 자당 후보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까지 들면서 8일 토론회를 보이콧 하려는 의도가 뭔가"라며 "혹시 윤 후보가 매일 쏟아놓는 외마디 정치, 혐오 정치, 거짓 정치, 무비전 정치의 실체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서 아닌지 묻는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40%에 달하는 지난 토론회 시청률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후보자들의 실력이 담긴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민심의 간절함"이라며 "그만큼 높은 관심에 성실히 부응해야 하는 것이 후보의 기본 자세다. 아무리 모르는 게 많고 외우는 게 어려워도 솔직한 태도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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