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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56.7%↑ 휘발유 12.8%↑… 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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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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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배추 56.7%, 딸기 45.1%, 달걀 15.9%, 휘발유 12.8%, 생선회(외식) 9.4%, 소고기(외식) 8.0%.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담긴 지난달 주요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 고공행진 중이다.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물가상승을 이끈 것은 농축수산물과 외식비, 석유류다.

 

축산물(11.5%) 등 농축수산물은 6.3% 올라 전체 상승분 가운데 0.55%포인트를 기여했다. 외식비도 5.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69%포인트 밀어 올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석유류(16.4%) 등 공업제품의 기여도도 1.44%포인트에 달했다.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 LPG(34.5%)가 모두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외식을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물가가 3.6% 올랐다”며 “다만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해 상승폭은 전월(3.7%)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근원물가가 3%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다.

 

어 심의관은 “물가 상승 폭이 큰 데는 수요 측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공급 측면 상승 요인도 컸다”며 “당분간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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