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학부모가 특정 여대 재학생은 과외 교사로 안 받겠다는 구인 글을 게재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이화여대 과외 반응’이라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서울 청담동이며 선생님들이 원할 시 가까운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 혹은 집까지 기사님이 픽업 가능하다”며 “(과외받을 자녀의 실력은) 모의고사 기준 국어 2등급, 영어 3등급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노력을 하고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한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과외 선생님을 구하게 됐다”며 “(과외) 가격은 최고 수준으로 대우해드린다. 주 1∼2회 모든 스케줄(요일, 시간) 최대한 선생님 쪽에 맞춰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마지막 문단에서 “이화여대 학생 절대 금지한다“며 “아이에게 이상한 사상 같은 것을 주입시키려 한다. (과외 선생님을) 2번 썼었는데 둘 다 그랬다”며 특정 여대 학생들의 지원을 원천 봉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레전드네. 과외에서도 그런 짓 하나”, “이젠 고등학교도 여고 출신이면 걸러야 하는 거냐“, “찐 부자들 집에가서 페미 사상 주입 하는 거냐”, “어린 학생 잡고 사상을 왜 주입하냐”라며 본문에 언급된 ‘사상‘을 ‘페미니즘‘으로 해석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애초에 이화여대 자체가 중경외시보다 밑으로 내려갔는데 페미 아니더라도 과외 선생 급의 학력 자체가 아니죠”, “이대가 이제 고액 과외하고 그럴 급은 아니지않아?”, “남녀차별이 아니라 여대 입결 자체가 밑바닥이다”, “애초에 과외할 실력이 안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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