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박물관·호텔·상가 조성 추진
충북 충주시 세계무술공원이 4년 만에 빛(조명) 가설물을 철거하고 문화도시 상징으로 거듭날 채비에 들어갔다.
충주시는 최근 세계무술공원 충주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문을 연 충주라이트월드는 공원 내 14만㎡를 충주시로부터 사용수익허가(5년)를 받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과 에펠탑 등 빛 조형물을 설치한 테마파크로 운영했다. 하지만 사용료 체납과 재임대, 시설물 유지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충주시가 2019년 10월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했다. 라이트월드 측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으나 2020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시는 61만7000㎡ 규모의 세계무술공원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문화·관광단지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2012년 준공한 1, 2단계 공원은 시민 공간으로 되돌린다. 여기에 2026년까지 중원문화권의 역사성과 특징을 구현할 국립충주박물관(연면적 9635㎡)을 짓는다. 생태 늪지 구역에는 심신 피로해소와 체력단련, 놀이 장소 등을 갖춘 지방 정원과 수생태 체험이 가능한 민물생태체험관을 조성한다.
전체면적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3단계(32만8857㎡) 개발구역은 민간에 맡길 예정이다. 2030년까지 호텔과 상가 등 민자유치로 도심 복합형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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