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진중권, 정의당 복당 권유하자… 황교익 “尹에 갖다 바치자는 소리”

입력 : 2022-01-25 21:00:00 수정 : 2022-01-25 18:00: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에 복당을 신청한 데 대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쓴소리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그는 “복당 원서 팩스로 집어넣고 식당에서 라멘 기다리는 중”이라며 “(내 복당에 관해 찬반) 이러쿵저러쿵 소리가 들리는데. 음, 복당 기념으로 참겠다”고 적었다.

 

같은 날 밤 그는 다시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로 탈당했던 정의당원들 있으면 입당들 하라”고 권유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지금은 당의 상황이 좀 달라진 것 같던데. 뭐, 당내에서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그래도 안 되면 싸워야지. 그리고 함께 당을 돕는 길을 찾아보자”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했었다. 그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2019년 9월에도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 지도부의 만류에 반려하기도 했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가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로부터 ‘친윤 스피커’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국민면접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정의당 안팎에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친문’으로 알려진 황교익씨는 25일 페이스북에 “정의당이 ‘진중권 복당 사건’으로 소란하다. ‘윤석열 선거 운동원’ 진중권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며칠 집안에서 시간을 보낸 후 한 일이 ‘조국 확인 사살’이었다. 참 비열하더라”면서 “조국과 그의 가족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있는데 거기다 또 칼로 꽂았다. 당신의 지지율 올리겠다고 기껏 한 짓이.. 참 비열하더라”고 적었다.

 

황씨는 “심상정이 이러자(조국 비난) 바로 진중권이 정의당에 복당을 하겠다고 화답을 했다”면서 “‘안티 조국 전선’을 형성,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정의당은 지난 총선을 거치며 민주 세력과 ‘빠이빠이’했다”면서 “몇몇의 권력욕에 정의당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분들이 계신데, 심상정과 진중권 등등이 있는 정의당을 다시 세워 윤석열에게 갖다 바치자는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정의당은 회복불가다. 미련을 버리고 탈출하라”면서 “정의당은 회복 불가이니 미련을 버리고 탈출하라”고 조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