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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장병규 “주가 하락 책임 무거워”

입력 : 2022-01-26 01:00:00 수정 : 2022-01-26 00:10:55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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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比 40% ↓·장중 30만원 붕괴
우리사주 1인 손실 5000만원 넘어
주가 반등 신작게임 성공에 달려

크래프톤 주가가 연일 추락 중이다. 장병규(사진) 크래프톤 의장이 나서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있다”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신작 게임의 잇따른 실패와 지나치게 높은 단일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두루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장 의장은 주가 하락으로 크래프톤의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이 금전 손실을 맞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대내외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펍지(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저조한 초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또 “크래프톤은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크래프톤 주가 해석에 관한 혼돈도 여전히 있다”면서도 “주가의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주가 부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30% 이상 빠졌고 지난 24일엔 장중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공모가(49만8000원)와 비교하면 40% 가까운 하락이다. 35만1525주를 공모가로 배정받은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의 1인당 평균 손실 금액만 5174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장 의장은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라며 자신했지만 신작의 잇따른 실패로 크래프톤의 주가 하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IP가 기업의 가치로 연결되는 게임사 특성상 기존 IP(배틀그라운드)의 관리와 확장만으로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신작게임의 성공이 필수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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