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2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니로는 지난 18일부터 4일간 사전계약에서만 1만7600대가 계약됐다. 사전계약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46%를 2030세대가 차지했다. 이는 기존 니로 대비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0.9%, 40대 20.7%, 20대 19%, 60대 이상이 12.7%를 차지했다. 기존 20대 고객층이 12%였던 것과 비교해 젊은 층의 선호가 늘어난 셈이다.
젊은층의 선택이 많아지면서 밝은 색에 대한 선호도 커졌다. 차량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51.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스텔라 그레이(13.9%)가 뒤를 이었다. 친환경 유행을 반영해 새롭게 선보인 시티스케이프 그린(12.6%)도 높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차량 외장 색상 중 녹색에 대한 선호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어 미네랄 블루(9.4%), 오로라 블랙 펄(7.1%), 스틸 그레이(5.4%), 런웨이 레드(0.3%) 순이었다. 내장 색상은 차콜(69.8%), 미디엄 그레이(21.5%), 페트롤(8.7%) 순이다.
신형 니로는 국내에서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기아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니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 14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구현했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국내 최초로 장착하는 등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까지 생각한 기아 대표 친환경 SUV 모델”이라며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주신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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