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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배달하면 월 1300만원 번다”…의사급 연봉 자랑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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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2 14:38:34 수정 : 2022-01-25 1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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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배달료 인상 후 서울 라이더 수입’ 게시글 게재
네티즌, 해당글에 긍정․부정․의심 등 댓글 달면서 ‘갑론을박’
‘배달비 1만원 시대’ 도래 전망에 자영업자․소비자들 ‘한숨’

 

서울도심을 달리는 배달 대행 오토바이들. 연합뉴스

 

최근 ‘배달비 1만원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달 배달 수입으로 1300만원을 벌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배달료 인상 후 서울 라이더 수입’이라는 제목으로 인증샷과 함께 올라왔다. 

 

2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글 게시자는 서울 강남 역삼과 논현동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달원으로 추정됐다.

 

이 게시자는 지난 20일 배달건수 총 48건, 이동거리 86km에 배달료 합계 40만4400원이 찍힌 인증샷을 공유했다. 

 

예를 들어 이날 오후 7시8분 역삼점 인근 1.2km를 달려 전달완료한 뒤 받은 배달금은 1만2100원으로 찍혔다.

 

또한 게시글을 볼 때 1월12~18일 최종지급금액은 266만9075원, 2021년 12월18~2022년 1월17일 총 금액은 1304만5371.5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 반응들은 뜨거웠다. 금액 측면에서 놀랐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한달 수입 1300만원, 의사급 연봉 아닌가” “나도 배달이나할까 저렇게벌면 중견·대기업·공무원 왜 하는거지” “회사 때려치고 배달이나 할까...” “와 옛날엔 종자돈 모은다고 원양어선 탄다 소리 했었는데 이제 오토바이 타는게 훨씬 이득이네”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으로 남긴 댓글도 눈에 띄었다.

 

“저 돈으로 범칙금 낸다고 가정하면 분명 마이너스일 거다” “위험 천만한 운전하면서 목숨 값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다” “저렇게하려면 진짜 미친듯이 타거나 하루종일 타야해” “하루 48건이면 진짜 힘든 거 아냐?“ 등의 댓글들이었다.

 

 

또한 단시간에 고수입을 기록한 영수증의 액수를 보며 일부 지역에 국한됐을 수 있다는 지적들도 나왔다. 

 

한 댓글 게시자는 “1회 배달 요금이 평균 8000원, 8시간 근무 기준 배달 시간 평균 10분, 역삼 배달 요금이 비싼 것도 있지만 7~8000원은 찾기 힘들다”고 남겼다.

 

한편, 새해부터 배달비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한숨을 쉬고 있다. 

 

이달 초 쿠팡이츠는 서울지역 입점 업체의 프로모션 혜택을 종료, 주문액의 9.8%인 주문중개수수료와 주문건당 배달비 5400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3만원 음식을 판매한다면 수수료(2940원)와 배달비(5400원)를 포함해 음식점주가 8340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세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본 배달비 1만원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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