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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교체 호날두, 감독에 불만…맨유 떠나나?

입력 : 2022-01-20 14:30:38 수정 : 2022-01-20 14: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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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매과이어와 교체 아웃
UEFA 챔피언스리그 나가지 못하면 맨유 떠난다는 소문 파다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1년 11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베르가모=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소속팀의 새로운 뇌관이 될까. 맨유에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가 원만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호날두가 감독의 교체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행동을 보였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채 후반 26분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이날 호날두는 골대를 한차례 때리는 슛을 날렸을 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자신이 뜻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은 호날두는 결국 랑닉 감독이 71분만에 자신을 빼자 불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랑닉 감독의 교체 사인에 "왜 나를 빼느냐"는 표정과 제스처를 보인 것. 여기에 호날두가 스태프로부터 외투를 전달받자마자 던져버리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호날두가 랑닉 감독의 교체 결정에 분명 화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호날두가 자신의 욕심과 야망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처럼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EPL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교체 뒤 벤치에 앉아서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사실 호날두가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자신의 출장 기회에 불만을 품고 감독에게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랑닉 감독과 갈등이기에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호날두가 맨유로 전격 복귀했지만 현재 리그 순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다음달 에드 우드워드의 뒤를 이어 맨유의 수장이 될 리처드 아놀드 CEO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호날두의 다음 시즌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에 있었던 지난 2002~03 시즌에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심지어 맨유 초창기였던 2004~05 시즌과 2005~06 시즌을 빼고는 모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했다.

 

그런 호날두에게 유로파리그밖에 나가지 못하는 순위는 매우 생소한 상황이다.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38세로 선수 말년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호날두가 은퇴 전까지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 맨유보다는 리그 상위권 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브렌트포드와 경기가 끝난 뒤 랑닉 감독은 "호날두 대신 매과이어를 뺀 것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호날두에게는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식었다면 이번 랑닉 감독과 갈등은 옛 친정팀을 1년만에 떠나는 불씨가 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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