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인·건설기계, 첫 합동 품질검사

영하 20도 철원서 혹한지 테스트
극한 환경서 장비·부품 작동 점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합동 품질검사를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14일 강원도 철원에서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사진)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혹한지 테스트는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건설장비 부품 등이 제대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행사다.

이번 테스트는 영하 20도의 날씨 속에서 양사의 신형 건설장비를 대상으로 동력계, 전기전장, 조종석 내부 품질 등 다방면에 걸친 현장 시험 및 검증이 이뤄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휠로더 5대와 현대건설기계 동급 장비 4대가 테스트에 투입됐으며, 양사 건설기계 성능 연구개발 임직원 총 15명이 함께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혹한지 테스트를 한 바 있다. 건설장비는 실외 노상에 세워 둘 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에 극저온 시 시동 불량과 작업 시 엔진 부조, 떨림 등의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혹한지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상황 속 건설장비 시동성과 작업 성능을 사전에 점검해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장점을 가진 부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