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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남녀·세대갈등 부추겨”… 이준석 “뭐 이리 말이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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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5 18:23:08 수정 : 2022-01-15 2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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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갈등 부추기는 전략… 나쁜 정치의 전형”
“정치는 갈등 조정하고 공동체 통합해야” 강조
이준석 “본인 젠더관·2030 정책이나 내놓으라”
닷페이스 출연 두고 “복어 좀 드셨나” 비꼬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선거전에서의 사회 갈등 조장 문제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대표가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뭐 이리 말이 많나”라며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녀갈등·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 가르기를 우려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갈등 전략을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것으로 규정하며 “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 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도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어느 한 그룹을 적극적인 지지자로 만들어 표를 획득해야 하는 선거에서 영리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며 “그러나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선거는 경쟁과 갈등 속에 치러도 대통령은 다시 대한민국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 하단에 윤 후보가 지난 7일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게시물을 올린 화면을 캡처해 첨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비판에 맞서 이준석 대표도 SNS에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을 다룬 기사 링크를 걸고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습니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복어 좀 드셨습니까. 편집에 여념이 없겠지만 닷페이스 출연 영상을 보고 추가 말씀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복어’ 발언은 최근 여성 및 소수자 인권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이 후보가 출연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평소 젠더 이슈 관리의 위험성을 독이 있는 ‘복어 요리’에 비유해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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