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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집’서 생활하는 30대 女의 호소 “제발 살려달라”...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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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5 13:29:32 수정 : 2022-01-15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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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한 30대 여성이 생애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 B씨로부터 지속적인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요구 받은 가운데 영상 유포 후의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달 3일 한 유튜브 채널은 ‘청소 헬프미 프로젝트 18화│※분노주의※ 저에게 대한민국은 지옥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동영상 유포 피해를 입고 모든 생활이 망가졌다며 극도의 대인기피증으로 베란다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현재 30대 초반이고 하는 일은 없다. 살기 싫다는 마음이 강해서 유튜브로 안 좋은 것들을 검색하다가 추천 영상으로 떠서 보게 됐다. 극단 선택을 하고 난 뒤 남겨진 가족들 영상 이런 걸 보던 때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로부터 연애 기간 3년 간 지속적으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요구받았다며 “B는 ‘너는 예쁘니까 나만 보겠다’는 식으로 남기려는 시도를 했다.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첫 연애라) 원래 이런 건가 싶었다. 그런데 1~2년이 지나고 나니 점점 요구가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B씨는 A씨가 영상 촬영을 거부하자 손찌검을 시작했다. 그는 “결국 트러블이 심해져서 폭행을 당했고, 그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는데 더 힘들어지게 된 것은 이별 후였다”고 고백했다.

 

당초 A씨는 B씨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B씨가 소유한 A씨에 사진과 영상이 유출될까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별 후 B씨는 동영상을 빌미로 잡아 2년가량 또 다른 영상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다시 찍어서 안 보내면 여태까지 영상 다 올라가도 괜찮냐고 하더라. 그가 제 부모와 직장 등 모르는 게 없었다”며 “그렇게 2년을 보냈는데, B가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연락을 끊었고 그때부터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다. 차라리 영상 보내라고 연락이 될 때가 낫지 미치겠더라. 매일 밤 성인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영상을 올렸나 찾아봤다”고 호소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 사람이 예전부터 단톡방에서 (제 영상을) 돌려보고 있었고, 그게 유출이 된 것 같다고 신고를 해야 될 거 같다고 연락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를 하면 증거 동영상을 수사관들이 다 본다. 당연한 거라는 걸 아는데 그게 너무 트라우마가 되더라. 신고를 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직장 생활도 못 하게 됐다”며 개인정보부터 사생활 등을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영상 삭제를 의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를 더 절망시킨 것은 B씨가 소송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이었다. 그는 “나는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고작 집유를 받았다. 정신과 기록이 있고 초범이고 동영상의 강제성이 심하지 않고, 유출의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넷에 유출한 당사자가 B가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솔직히 이젠 B씨가 어떤 벌을 받는지 별 상관이 없어졌다. 이젠 내가 좀 정상적으로 살고 싶다”며 “아직도 일주일에 2~3일은 그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찾고 있다. 영상 찾아 삭제하는 데만 2000만 원 넘게 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다 대출받아서 생활했고, 3000만 원 가까이 빚이 있다. 월세도 너무 많이 밀려 이 집도 조만간 나가야 할 것 같다. 식사는 배달 음식을 시켜 3~4일 나눠 먹는다”며 혹여 성인 사이트에 게재됐을지 모르는 자신의 영상을 찾는 일에 몰두할수록 생활이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유튜브 업체를 통해 깨끗해진 방을 본 A씨는 거듭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이며 결국 방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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