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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공약’ 공식화한 이재명 “탈모약 건보 적용해 탈모인 경제적 부담 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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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4 10:01:23 수정 : 2022-01-14 10:15:50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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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마침내 ‘탈모’ 공약을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46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정한 본인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시급히 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탈모 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이고, 남녀 비율이 비슷한 만큼 특정 연령이나 성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 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며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정부에서 스케일링 등을 건강보험 적용한 사례를 들면서 탈모약 건보 적용의 타당성을 설득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치료 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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