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나토 “우크라 침공땐 대가 치를 것”… 러 “유럽 안보 위협”

입력 : 2022-01-13 19:10:07 수정 : 2022-01-13 23:08: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안보협상’ 이견만 재확인

나토 “우크라 침공땐 대가 치를 것”
러 “나토 확장하면 유럽 안보 위협”
빈 협상서도 돌파구 마련 못해
美 민주당, 푸틴 등 러 제재법 추진
지난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나토·러시아위원회(NRC)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부터)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이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 회담이 양측의 이견만을 재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제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4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담은 빈손으로 종료됐다. 나토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등 나토가 확장하면 유럽 안보에 위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경고를 거듭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양측 견해차가 좁혀지는 게 쉽진 않겠지만 러시아와 나토가 한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만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유럽 대륙에서 새로운 무력 충돌이 발생한 실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실질적이며 깊이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가 직면한 군사적 위협(나토 확장)이 충분히 사그라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지금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뒤집히지 않으면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T-72B3 전차를 이용해 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로스토프=AP연합뉴스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간 협상도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이 자리는 러시아와 서방 간 연쇄 안보 협상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의 즈비그니에프 라우 외무장관은 “지금 OSCE 지역의 전쟁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밝혔다. OSCE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는 “러시아에 대한 공세 노선이 지속될 경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민주당 26명이 발의한 이 법안에는 러시아 인사와 기관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됐다. 메넨데스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상원이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행위를 강화할 경우 다양한 러시아 인사나 기관을 제재하도록 강제하고 국무부와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안보 지원을 심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러시아 군과 정부 인사는 물론 은행 부문에 대한 강제 제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지혜 '쇄골 여신'
  • 서지혜 '쇄골 여신'
  • 라잇썸 나영 '미소 천사'
  • 예린 '사랑의 총알'
  • 김민주 '하트 포즈는 시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