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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평가전 나서는 벤투號 ‘플랜B’ 만들 수 있을까

입력 : 2022-01-13 23:00:00 수정 : 2022-01-13 2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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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이슬란드·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친선경기

국내파 선수 위주 유럽전지훈련
주전급 받쳐줄 백업멤버 발굴 등
축구대표팀 오랜 숙제 해결 기회
강상우·백승호 등 시험 가동 전망
27일 레바논전 본선행 확정 관건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한국축구 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한 연습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 축구의 변방이었던 한국은 이후 9번의 월드컵에 나서면서 몰라보게 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한 다수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적어도 주전 라인업만큼은 누구와 맞붙어도 해볼 만할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섰다.

문제는 ‘두꺼움’이다. 주전급 스타들을 받칠 자원들이 부족했다. 국내 프로리그의 흥행 부진과 유망주 육성 시스템의 부재 속에 몇몇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일들이 계속됐고, 때때로 이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 축구에 큰 상처로 돌아왔다. 1998년에는 황선홍, 2006년에는 이동국이 본선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한국은 이들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K리그 인기가 살아나고 유스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등 한국 축구 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덕분에 이제는 한국대표팀도 선수층에 ‘두꺼움’을 더할 여지가 생겼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는 새해 벽두에 펼쳐지는 두 번의 평가전은 한국 축구의 이런 오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다. 지난 9일 유럽전지훈련을 위해 터키로 떠난 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명목상으로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레바논, 시리아와 치르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한 전지훈련이지만 오히려 선수단의 ‘플랜B'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에 가깝다. 당초부터 이번 평가전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치러지지 않아 유럽파들을 소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가 아닌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옥석 가리기’를 해보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경기 상대인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도 전형적인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최종예선보다는 본선을 위한 연습 상대에 가깝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이번 소집을 앞두고 “이번 평가전은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표팀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관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원정 명단은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25명을 K리그 선수들로 채웠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유럽파들이 합류하기에 이들 중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만이 레바논으로 향할 수 있다. 생존자 중 레바논, 시리아전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카타르행 가능성이 훌쩍 커진다.

일단 경쟁의 선두주자는 존재한다. 앞서 벤투 감독이 소집해 함께 훈련을 해왔던 측면 수비수 강상우(29·포항),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25·전북), 공격형 미드필더 이영재(27·김천 상무), 스트라이커 김건희(27·수원 삼성) 등이다. 그동안 쟁쟁한 주전급 선수들에 밀려 실전 기회는 거의 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소집을 통해 벤투호 전술을 몸에 익혔기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표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온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 황희찬(26·울버햄프턴)과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까지 부상으로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 이들을 대체할 자원들에 대한 시험 가동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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