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증권시작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는 약 46조원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381억1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2009년(421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등으로 174억4000만달러가 빠졌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며 561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주식시장에서 36억9000만달러, 채권시장 48억5000만달러 등 85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시장의 지난해 유입 규모는 2020년(217억1000만달러)의 두배가 넘는다.
이처럼 채권시장에 투자금이 몰린 것은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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