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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인 심장 질환 추정…경찰, 핏자국 있었단 추측 선 그어

입력 : 2022-01-13 14:30:00 수정 : 2022-01-13 15: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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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숨진 채 발견되기 사흘 전부터 외부 접촉 없어
경찰 “‘대동맥 박리·파열’ 사인 추정… 특이외상 없어”
12일 이모씨가 숨진 서울 양천구 모텔에서 경찰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50대 남성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이씨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이씨 부검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체 전반에서 특이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으로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검 결과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고, 심장이 보통사람의 2배에 가까운 심장비대증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숨진 객실 내에는 본인의 질병과 관련한 약도 발견됐다.

 

이씨 사망 관련해 ‘주변에 핏자국이 있었다’ ‘수건을 물고 있었다’ 등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피’라고 했던 것은 시체가 부패하면 나오는 부패액인 것 같다”며 “고인은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이모씨가 숨진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앞에서 경찰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사흘 전부터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씨가 장기 투숙하던 양천구 모텔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오전 9시쯤 혼자 객실 밖으로 나섰고 오전 10시 45분에 방으로 돌아왔다. 이씨가 객실에 들어간 뒤 외출한 기록이 없고, 외부인이 이씨를 찾아간 기록도 없었다.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쯤에는 계단을 오르며 바닥을 짚는 등 거동이 편치 않은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썬 사망 시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8일에 객실에 들어간 뒤 11일에 발견됐으니 그 중간 날짜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 상태로 봐서는 11일보다는 8일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치를 받았다는 의혹 관련한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한 인물이다. 이씨는 제보 이후에도 시민단체와 함께 활동하며 이 후보 관련 의혹 폭로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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