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여덟 번째 시리즈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강화프로그램 예산 대폭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올해 33억원 수준인 소방청의 마음 건강 강화프로그램 운영 예산을 향후 5년간 매년 50억원으로 증액해 총 25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를 소방관 진료비 지원과 상담사 충원 및 교육,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확대 등에 사용해 소방공무원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소방공무원들이 신체적·정신적 부상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으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 5만398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2.8%가 수면 장애를 호소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5.7%), 우울증(4.4%) 등을 겪는 이들도 있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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