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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알리는 직지… 반크, SNS서 포스터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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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3 09:51:20 수정 : 2022-01-13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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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JIKJI)를 홍보하는 포스터.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전 세계 외국인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13일 반크는 ‘1분이면 나도 한국 홍보대사’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주제로 ‘직지’를 선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는 직지의 영어 명칭인 ‘JIKJI’의 알파벳을 활용해 직지의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소개한다. ‘J= Jikji’(직지), ‘I= Information’(정보), ‘K= Korea’(코리아), ‘J= Jikji Road’(직지 길), ‘I=Impact’(영향) 등 알파벳 머리글자를 활용해 풀이했다.

 

머리글자 J(Jikji)에서는 1377년 발행된 직지가 금속활자 기술로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1455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인쇄됐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다음 I(Information)는 소수 권력자에 의해 정보가 독점된 시대에 금속활자 기술이 정보의 대중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르네상스, 종교개혁, 시민혁명, 산업혁명을 일으켜 세상을 바꿨다고 설명한다.

 

K(Korea)는 오늘날 세계인들이 부르는 대한민국 이름이 직지가 인쇄된 고려 시대(918∼1392년)에서 유래됐을 정도로 고려가 전 세계와 널리 교류한 국제적인 나라였다고 언급한다. 다음 J(Jikji Road)와 I(Impact)에서는 고려 시대 한국의 금속활자 기술이 유럽으로 전파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한국인은 기록을 남겨 다음 세대와 세상에 ‘영향’을 주고자 했다고 적었다.

 

반크는 “직지의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포스터를 반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휴대전화로 배포하면 1분 만에 ‘한국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앞으로 같은 방법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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