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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제보자 심장마비 가능성 높은데 ‘간접살인’이라니, 정치적 금도 넘었다”

입력 : 2022-01-13 10:10:00 수정 : 2022-01-13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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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들 중심으로 이런 일 반복” 진중권 지적에… “다 우리가 살해했단 뜻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이모(54)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간접살인”이라고 공세에 나서자,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당장 무슨 효과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죽음을 간접살인이라며 마치 이 후보가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유서도 없고, 병사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서도 없고, 자살도 아니고, 누가 침범한 흔적이 없으니 타살도 아니고 병사일 가능성이 큰데, 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분의 죽음을 정치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의 부검은 아직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 의원은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그것까지도 이재명 탓, 심지어 간접살인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만약 윤 후보와 관련 있는 분 중 누가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걸 윤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하면 동의하시겠느냐. 정치가 그런 쪽으로 가는 건 너무 과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특히 민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자꾸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 단순한 우연인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내자, 우 의원은 “그러면 그분들을 다 우리가 살해했다는 뜻이냐”라고 맞받았다.

 

우 의원은 “사석에서 ‘이게 뭐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정치 언어를 써야 할 땐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라며 “저희도 곤혹스럽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답답함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간접살인이라는 용어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 아니냐. 아무리 정치적 맞수지만 이런 식으로 뒤집어씌우기가 어디 있나”라고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감식 결과 객실 내 침입이나 다툰 흔적 등 범죄 관련 정황과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씨의 사망의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음을 강요당해야 하느냐.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간접살인’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안혜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와 연루된 사건 관계자는 죽음으로 떠밀려 가는데, 정작 이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가증한 미소만 띠고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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