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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정용진, SNS 중독… 전문가와 얘기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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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2 08:06:49 수정 : 2022-01-12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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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논란 불 지핀 신세계 정 부회장
‘멸공’ 안쓰겠다고 했다가 OO 올린 뒤 지워

방송인 김어준씨가 12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향해 “SNS 중독”이라며 “전문가와 얘기 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브리핑에서 “더이상은 SNS에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북한이)미사일 발사하자 또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정 부회장이)‘멸공’이라고 쓰는 대신에 ‘OO’이라고 써서 본인이 재벌 오너로서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마자 이번에는 멸공 안쓰고 OO? SNS 중독“이라며 “재벌 오너도 자연인으로서는 이런 데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렇게 중독되면 전문가와 얘기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본인 개인에게만 피해가는게 아니라 기업 전체에 피해가 간다”며 “지금보니까 끊을 수 없다. 중독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이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자 더 이상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날 공교롭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다시 발사하자 정 부회장은 SNS에 해당 기사와 함께 OO이라는 두 글자 단어를 올렸다. 이 게시물이 사실상 멸공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자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노 재팬 포스터를 패러디한 ‘보이콧 정용진’ 불매운동 포스터를 올린 뒤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올렸다가 나중에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라고 글을 수정했다. 이를 두고 불매운동에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자 신세계 측은 불매운동의 심각성을 이해했고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는 ‘절필’ 선언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과 계열사들은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주가가 급락했다. 신세계 주가는 지난 10일에만 6.80%(1만7000원) 하락해 시가총액 약 2000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갔다. 11일엔 2.58%(6000원) 상승한 23만9000원에 마감해 멸공 관련 리스크는 다소 진정된 상황이지만, 계열사인 신세계 I&C(2.72% 하락), 신세계인터내셔날(1.50% 하락), 신세계푸드(2.43% 하락) 등의 하락세는 진행 중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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