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처벌 강화·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한 줄 공약을 내걸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세 줄 공약’으로 문재인정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과학적 방역 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 접종 반대”라고 썼다. 윤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실내공기 과학적 방역관리 방안과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 방역 패스에 대해 “취지는 이해 못 할 바가 아니지만 비과학적이고 무리한 측면이 많다”고 비판한 바 있는데 이를 짧게 요약, 자신의 메시지로 풀어낸 셈이다.
윤 후보의 이러한 SNS 활용을 두고 젊은층을 겨냥, 자세한 설명 대신 주장을 담은 선거운동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는 여가부 폐지 등 '한 줄 공약'을 내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여가부 폐지 등 한 줄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과 대안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일곱 글자만 이야기해도 어떤 방향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표심에 반응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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