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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멸공’ 논란 해명, 민주당 “구시대적 색깔론 나와 경악” 비판

입력 : 2022-01-11 22:00:00 수정 : 2022-01-11 1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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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싫다고 말못하나”, 진중권 “맘에 안든다고 타인 권리 빼앗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과 관련해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신세계 계열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작한 '멸공' 챌린지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날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면서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일에도 ‘멸공 논란’에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멸공 논란에서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재차 언급하며 앞서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던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이라든가, 뉴미디어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의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권에선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자신의 SNS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테그를 달아 논란을 촉발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윤 후보를 함께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가 멸공 논란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든, 어떤 자유든 그 자유를 누리려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 없는 자유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표현에 대한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대한 자유로운 비평과 비판도 수용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용기와 포용력이 있어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022년에 멸공이라는 이야기를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CEO와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의 입에서 들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구시대적 색깔론이 나와 경악했다”고 비난했다.

 

조정식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아무리 대선이 급하다 해도 멸공과 같은 철지난 색깔론이나 세대와 성별, 정치이념으로 국민과 나라를 편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그런 운동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멸공 이야기도 참 우습고,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은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반면 야권에선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여권의 공세를 반박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 인사들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과민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멸공 논란에 민주당이 난리다. 과민 반응이다. 혐오적 표현도 마다 않고 낙인찍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알다시피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멸공은 삭제됐다가 복귀됐다”며 “SNS 플랫폼의 게시글 삭제 기준은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또는 직접적 위협에 위험이 있을 경우'인데, 멸공이 이에 해당하지 않음은 명확하다. 그렇다면 SNS 기업들이 편향적인 이념 잣대를 들이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편집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당이 싫어요’를 말하지 못한다면 그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일까?”라며 “나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항의하는 측면에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마음대로 주부의 통신까지 사찰하는 지금, 멸공이란 단어를 쓰는 것조차도 삭제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도 색깔론일까?”라며 “민주당이 집권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여권의 ‘멸공’ 논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낱말을 사용할 타인의 권리를 빼앗아도 되느냐. 훈련소에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냐. 불만 있으면 그때 항의했어야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 6.25가 했던 역할을 이제는 민주화운동이 하는 듯. 고작 이 꼴 보려고 운동했냐?”라며 “너희들이 대중가요 검열하고 음반 뒤에 건전가요 끼워넣던 박정희, 전두환이랑 뭐가 달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군가목록에서 그 노래 없애자고 문재인 국방부를 향해 집단으로 발광들을 하시든지 왜 가만 있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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