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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측 겉으론 “단일화 필요 없다” 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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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18:50:00 수정 : 2022-01-11 2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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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風, 일시적… 尹 지지율 반등”
권은희 “尹, 민심에 부적합 평가 받아”
지지율 올리기 총력… 협상 우위 노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이 붙으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은 당장 “단일화 논의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달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려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세대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당 내홍 봉합 이후 윤 후보가 약점이었던 청년층 지지율에서 반등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안 후보로 넘어갔던 중도·보수층 지지를 되찾는 데에도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일시적”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 “없기를 바란다.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그런 거야말로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 상대가 이미 민심에 의해 후보로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인데,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 역시 전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당선에 불리한 ‘3자 구도’가 이어지더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설 연휴 민심 향배가 대선 판세를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를 장악하기 위한 당장의 독자적 지지율 확보에 총력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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