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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정부’ 구축… 이슈 선점 나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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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19:20:00 수정 : 2022-01-11 1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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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서 정부·국민 직접 소통
5년간 100만명 디지털 인재 양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메타사회 시연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1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정부’ 구축,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에 총 135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내용의 ‘디지털 코리아’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신 기술인 메타버스의 공공영역 도입 등을 공약화해 혁신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후보 직속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펜데믹(대유행)으로 유발된 비대면 사회는 디지털화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추락할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선 가상공간에서 정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재명의 메타 정부’를 천명했다. 메타 정부는 국민 누구나 동사무소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가상공간에 접속해 공무원의 얼굴을 보며 소통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춘 정부를 뜻한다. 이 후보는 이날 게임회사 컴투스가 마련한 ‘컴투버스’(컴투스 메타버스)에 아바타로 접속하는 등 직접 메타버스 시연에 나서며 “일방통행식의 디지털 정부를 넘어 민관 협업과 민간 참여 기반의 메타버스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5년 임기 동안 연 20만명씩 총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관련 교육비를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정부가 선지원하고 취직 후 일부를 갚는 ‘한국식 휴먼캐피털 제도’를 소개하며 “정부가 교육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및 계약학과 적극 확대 △초중고 SW 기본교육 최소 주 1시간 이상 대폭 확대 △디지털 멘토·매니저·튜터 5만명 일자리 창출 △공공기관에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매년 예산의 3%를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겠다”며 국가재정 85조원, 지자체 20조원, 민간 30조원 등 총 135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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