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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우크라 실무협상’ 평행선 대치… 양측 입장차만 확인

입력 : 2022-01-11 20:00:00 수정 : 2022-01-11 2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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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안보상 요구 확고히 반대”
러 “나토 비확장 안보 핵심 문제”
8시간 걸쳐 양측 입장차만 확인
우크라대통령, 獨·佛·러에 회담 제안
10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 맨 앞)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맨 오른쪽)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안보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8시간에 걸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완화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금지를 포함한 러시아의 안전보장안 확약 요구 등을 놓고 8시간 동안 머리를 맞댔다.

 

셔먼 부장관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미국에 그야말로 가능성 없는 러시아의 안보상 요구를 확고하게 반대했다”면서 “긴장완화 없이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며 성공적인 외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러시아에) 아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안전보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긴장완화 없이는 협상 진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셔먼 부장관과 마주 앉은 랴브코프 차관은 같은 시간 별도 브리핑에서 “나토 비확장은 러시아 국가 안보에 핵심적인 문제이며, 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더는 연기할 수 없다”면서 “나토의 비확장 문제 진전과 러시아 접경 미사일 배치 금지 없이는 다른 측면에 대한 미국과의 작업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 및 인접지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이 보장되지 않으면 협상이 어렵다는 의미다. 양국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이동하고 있다. 도네츠크=AP연합뉴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를 넘어서는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동맹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12일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3일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프랑스·러시아에 4개국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는 성명에서 “분쟁 종식에 대한 실질적인 방식에 대해 합의할 때”라며 “이들과 회담에서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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