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데스타운’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발표된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어워즈에서 ‘하데스타운’은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한 뮤지컬 가운데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그레이트 코멧', '검은 사제들' 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이 작품에서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박강현과 페르세포네 역의 김선영은 각각 남자 주연상과 여자 조연상을 차지하면서 '하데스타운'은 3관왕에 올랐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하데스타운'은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와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토니 어워즈'와 '그래미 어워즈'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에서 호평받았으며, 지난해 9월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 막을 올렸다.
창작 뮤지컬 '레드북'은 연출상(박소영), 여자 주연상(차지연),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양주인), 400석 이상 규모 작품상 등을 받아 총 4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레이트 코멧'은 앙상블상, 무대예술상(오필영·이우형), 안무상(채현원)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극본상(표상아), 음악상 작곡 부문(김보영), 400석 미만 규모 작품상을 받아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은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 역을 소화한 최재림에게 돌아갔다. 남자 신인상은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를 연기한 아역 배우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이 받았고 여자 신인상은 '비틀쥬스'의 리디아 역 장민제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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