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서울에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1월이 가장 많았다.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총 화재 건수는 2만9758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월별로 나눠보면,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1월(2795건)이었다. 3월(2652건), 5월(2597건), 8월(258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도 1월이 185명(사망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171명(사망 19명), 12월 148명(사망 22명) 등의 순이었다.
1월에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방치(543건)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열기기 관련 화재(248건) 등 ‘전기 화재’(660건)가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1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생활서비스 시설, 판매·업무시설 등의 순이었다. 생활서비스 시설 중 음식점(302건) 화재와 판매·업무시설 중 숙박시설(36건) 화재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은 실내 전열 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외출 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열 기구를 사용할 때는 주변 가연물 제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1월에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한 119 출동 건수는 총 5만965건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파, 강설 등의 영향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교통사고 2851건, 동파 피해 1800건, 고드름 안전조치 1494건 등으로 나타났다”면서 “세 가지 유형 모두 연중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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