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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CATL 점유율 추월할 것”

입력 : 2022-01-11 01:00:00 수정 : 2022-01-10 2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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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기업공개 온라인 간담회
“올 수주잔액 260조원… CATL보다 많아
글로벌 고객군 확보… 中시장 공략도 추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권영수(사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배터리 업계 1위인 중국 CATL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부회장은 10일 열린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CATL 추월 전략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CATL보다 수주 잔액이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미래를 볼 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식재산권 측면에서 경쟁사를 앞도하고 그 결과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폴크스바겐, GM, 테슬라, 아우디, 현대차, 포드,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수주잔액은 260조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CATL 등 현지 배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약 6년 전 중국의 5~6개 회사로부터 큰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불행히도 성사되지 못했다”며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 바뀐 것이 감지되고 있고, 올해부터 한 중국 업체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중국 업체들에 배터리를 팔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일고 있는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 권 부회장은 “그간 내재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배터리 기업과 합작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폴크스바겐 등 아직 내재화 미련을 버리지 못한 회사도 있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현대,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 중이며 현재는 밝히기 어렵지만 곧 다른 업체와도 합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7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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