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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엇갈리는 공약… 결과 따라 업종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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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08:00:00 수정 : 2022-01-10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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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증시 최대 변수 ‘대선’

이재명 ‘기본 시리즈’ 내수주 유리 전망
윤석열 강조 원전·교육 등 수혜주 꼽혀
집권 1년차 때 상승세… 우상향 기대감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등 조기 긴축 우려 등이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굵직한 변수로 거론된다. 대내적 이벤트 중에 국내 증시에 끼치는 가장 큰 변수로는 3월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꼽힌다. 당선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 정책에 따른 업종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고, 유력 후보들 모두 ‘동학개미’를 겨냥해 다양한 주식투자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다수 증권사들은 올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위로 보고 있다. 2022년은 신정부 출범 1년차에 해당하는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집권 1년차 주요 지수 평균 등락률은 코스피 +17.2%, 코스닥 +9.4%로 3년차(코스피 +21.5%, 코스닥 2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 여부, 미 연준의 긴축정책 구사 시점, 미·중 갈등 등 대외적 변수에 따라 등락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으면서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복지정책과 규제, 친환경 정책 등의 분야에서 공약이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큰 틀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보편적 복지나 탄소중립 정책 확대 등 일부 분야에서는 현 정부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은 ‘기본 시리즈’로 불리는 기본소득으로, 이를 위한 재원으로 국토보유세나 탄소세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세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에게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 2020년 기준 탄소배출량 상위 순위를 보면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 등 수출 위주 기업이다. 여기에 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 후보 당선 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환경 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업종, 특히 탄소배출량 감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증시에서 급등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 정부의 적자재정 기조를 비판하며 선별적 복지 정책 시행, 민간 주도 정책이나 기업 규제 철폐, 기존 탄소중립 이행 계획 전면 재검토 추진 등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원자력발전이나 교육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 축소와 정시 비중 확대로 입시 교육 업종도 유력한 수혜주로 꼽힌다.

보수정권 특성상 외교 측면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더 친밀히 유지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 흐름에 동참하는 등 내수주보다는 수출주에 더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정책은 대규모 공급 공약을 내걸며 유사한 측면이 있어 건설주는 어느 후보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대선 이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는 공공주택 확대 중심 공약인 반면 윤 후보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안철수 후보 등 다른 후보의 약진도 불확실성을 더한다. 다만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책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 3월 대선 이후 5월 새 대통령이 집권해도, 여전히 의회 구성은 민주당이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야권 후보가 당선될 시에는 공약 실현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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