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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치 20배 초과’ 가짜 비아그라 판매한 성인용품점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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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0 14:30:00 수정 : 2022-01-10 1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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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특사경,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2만3457정 압수·7명 입건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관들이 성인용품점에서 압수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전북도 제공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유통한 전북지역 성인용품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주성분이 허용 기준치를 최대 20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특별사법경찰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성인용품점 대표 등 7명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성인용품점에 전시·보관 중이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2만3457정(시가 2억81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들은 전주, 익산, 군산, 김제 등지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다량 비치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판매업자들은 약사 면허는 물론 약에 대한 전문지식조차 없이 자신들이 판매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복약 지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입자들 또한 대부분 판매업자의 설명만 듣고 이를 구입했으며, 일부는 약물 오남용으로 건강을 위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 주성분 용량은 각각 100㎎, 200㎎, 300㎎, 500㎎ 등으로 다양하게 표시돼 겉보기에도 가짜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허가된 정품 용량의 경우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이고 시알리스는 5㎎, 10㎎, 20㎎ 3종뿐이다.

 

게다가 판매한 제품의 주성분인 실데라필(비아그라), 타다나필(시알리스)은 최대 용량이 각각 300㎎, 500㎎으로 허용 기준치인 50∼100㎎, 5∼20㎎을 3∼25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관들이 한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적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폐동맥 고혈압 치료 등에 사용하는 성분인데, 이번에 적발된 비아그라는 최대 300㎎이 검출됐다. 실데나필 성분이 체내에 과다 흡수되면 어지럼증과 구역질, 불면증, 시야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음경 조직 손상과 성 기능 영구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들이 판매한 시알리스에서는 주요 성분인 타다나필이 200㎎, 500㎎까지 함유돼 허용 기준치보다 10∼25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한 번 복용만으로 가슴 통증이나 불면증, 안구 통증, 호흡 곤란, 청각 손실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압수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는 2만3457정으로 시가로 치면 2억8100만원에 이른다. 판매업자들은 의사 처방 여부에 관계없이 가짜 제품을 1만원에 2∼3정씩 무작위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제조사나 구입 경로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제품의 정품 가격은 1정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선이다.

 

또 상당수 소비자는 구매 과정이 번거롭고 약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판매 중인 제품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정품은 물론 유사 제품을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거나 인터넷 등으로 유통하면 약사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전북도 특사경은 다수의 성인용품점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기획 수사를 벌여왔으며, 이번 단속에서는 처음으로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특사경 관계자는 “불법 의약품 판매업소 7개소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압수한 PC, 휴대폰 등에 대한 포렌식을 거쳐 무허가 제조와 판매업소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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