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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감식…발화 지점·원인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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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0 12:44:16 수정 : 2022-01-10 1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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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시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0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이 10일 시작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의 관계자 40여명과 함께 현장에서 감식을 개시했다.

 

감식은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그라들었던 불길이 급격히 재확산한 이유에 대해서도 감식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화재 감식 외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 위반을 포함한 각종 위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시공사,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공사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했다.

 

이 공사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사 당시 비산 방지포 설치와 소화기 비치, 화재감시자 배치 등을 요구받고 이를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단의 지적 사항이 이번 화재의 원인과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 지점과 재확산 이유, 안전 규정 준수 등을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건물 내부에서 인명검색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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