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 지역 기업이 총 420여건, 25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했고 530만 달러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지역 22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했다. 시는 2013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CES에 경북도와 공동관을 조성하기 시작해 10년째 참가하고 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지원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한 씨-랩(C-Lab) 삼성공동관 입점기업 5곳은 혁신상을 잇달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용 영구자석 및 모터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은 미국 한 기업과 전기차용 부품을 비롯한 5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기업 대영채비는 400㎾급과 200㎾급 급속충전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천장에서 충전케이블이 내려오는 루프형 충전기, 글로벌 산업표준(OCPP) 전기차 충전정보 시스템을 적용한 인프라 시스템 등 미래형 충전 인프라도 공개했다. 인지 재활 게임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우리소프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을 위해 럿거스대, 매사추세츠 주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 중 미래 차, 의료, 로봇 분야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점에서 그간 대구시가 주력해온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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